실천만 하면 돈이 모이는 '사소한 재테크'

요즘 세상에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 아껴 쓰는 것 등의 방대한 목표만으로는 태산을 이루기 힘들다는 것을 모두가 알 것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삶이 절약이고 저축이면 참 좋겠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 작은 실천만으로도 돈이 모이는 조금 더 구체적이면서도 사소한 재테크가 필요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하라.

저수지 통장을 200% 활용하라

집안 행사나 명절 등 1년에 한두 번 목돈이 나갈 때가 있다. 또 예상치 않게 나가는 돈도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여유자금을 넣어놓는 통장 일명 '저수지 통장'이라고 이름을 붙여 연말정산 환급금이나 성과급 등을 받았을 때 이 통장에 넣어놓으면 좋다. 급할 때 쓸 수 있는 돈이 따로 있기 때문에 매달 저축을 좀 빠듯하게 하더라도 안심이 된다.

부부의 용돈 통장은 각각 만들어라

주부들을 보면 개인적인 돈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생활비 속에는 개인이 쓰는 돈이 다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남편 용돈, 아내 용돈을 정확하게 구분해 각자의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얼마를 쓰는지 한눈에 보여야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또 자신만을 위한 용돈 통장 잔고를 보면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저절로 소비가 줄어들 것이다.

용도에 따라 통장을 분리하고 월급이 들어오는 즉시 나눠 넣는다

용돈 통장 외 돈 나가는 통장(생활비 통장), 돈 들어오는 통장(저축, 연금 등 금융상품으로 지출되는 돈), 비정기적으로 사용되는 목돈을 넣어놓는 통장 등으로 통장을 분리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가계부에 적힌 예산대로 각 통장에 나눠 넣고 거기에 맞춰 소비하도록 한다.

지출의 5~10%는 무조건 줄여라

가계부를 꼼꼼히 살핀 후, 생활비나 용돈은 무조건 5~10% 이상 줄이도록 한다. 식비 40만원을 36만원으로 줄이는 건 어렵지 않다. 용돈도 마찬가지. 생활비나 용돈을 5~10% 줄이는 게 한 달만 보면 얼마 아니지만 1년이 되면 목돈이 되고 또 그게 평생을 간다고 생각하면 어마 어마 한 차이라 볼 수 있다.

보너스 받는 달에 더 아껴라

사람들은 대부분 적게 들어오면 적게 쓰고 많이 들어오면 많이 쓴다. 그래서 보너스 받는 달엔 평 달의 두 배를 쓰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보너스 받는 달에 쓴 카드대금 때문에 다음달에 힘들어지게 된다. 더욱 큰 문제는 12월과 1월에 성과급이나 연말정산 환급금이 들어오면 과소비를 하게 되는데 그 여파는 최대3~4월까지 가게 된다. 보너스 받는 달에 더 아끼면 돈이 두 배로 쌓이지만 과소비하면 악순환이 계속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아껴서 남긴 돈은 이미 가입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라

알뜰하게 살림해 생활비가 20만원 남았다면 이미 가입해 있는 금융상품에 추가로 납입하도록 한다. 2~3개월 후에 필요한 돈이라면 CMA 같은 곳에 넣어두고 단기간에 필요치 않은 여윳돈은 대부분 하나쯤은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추가 불입하거나 추가 납입이 가능한 연금보험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추가 납입한 돈에 대해서는 사업비가 아주 적게 빠져 가입자에겐 이익이다.

적금은 만기가 됐을 때 찾을 수 있는 돈이 자신 월급보다는 많게 설계하라

요즘 사람들은 1억 만들기, 3억 만들기 등 목돈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크다. 하지만 우리가 매달 20만원씩 예금할 때 이자가 붙어도 1년에 2백50만원이 채 안 된다. 이 돈이 한 달 월급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모아놓고 푼돈처럼 흐지부지 써버리게 되므로, 적금은 항상 만기금이 자신의 월급보다는 많게 설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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