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왔다. 온 가족이 산과 바다로 캠핑을 떠나기에 참 좋은 날씨다. 뜨거운 자외선에 피부가 상할까봐 SPF지수가 가장 높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겹겹이 바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자와 긴팔 옷까지 챙긴다면 일단 피부 보호를 위한 절반의 준비는 끝난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호흡기를 비롯한 신체기관 곳곳으로 알게모르게 침입하는 알레르겐 물질들이 우리를 위협하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이란?
아토피 피부염은 우리나라 아이 10명 중 2명이 앓고 있는 만큼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유아기나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 질환으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부분에 습진 형태로 발병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 형태로 나타나고,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어른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을 경우에는 접히는 부위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나타나고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원인&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개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소인, 면역학적 반응, 피부 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진다. 환경적인 요인으로는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실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증가 등이 있다.

실내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는 일이 늘면서 원인 물질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이 된다. 또 아토피 피부염이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대표하는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면 각질세포가 변형돼 정상 피부보다 미세한 틈이나 균열이 많이 생긴다. 그 결과 피부의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건조해지고, 피부 보호막 기능도 저하돼 외부 세균이나 알레르겐이 쉽게 피부 속으로 침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수분이 빠져나간 자리에 외부 세균이 침투하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고 가려움을 느낀다. 가려운 곳을 긁으면 염증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데 염증이 반복되면서 염증세포는 피부 깊숙이 스며들고 그 결과 피부가 두껍고 딱딱해지는 것은 물론 가려움증도 심해진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은 늘 가려움에 시달리고 잠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서 발달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대인관계나 사회성 발달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치료&예방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경우 목욕요법이나 식이요법, 환경요법 등을 사용해 증상을 어느 정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염증과 가려움으로 피부 증상이 심하게 악화됐을 때 효과적인 치료가 되지는 못한다. 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가려움은 진정되지 않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환자의 나이와 부위, 염증 정도에 따라 바르는 양과 횟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변 환경과 생활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진 것으로는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심리적 불안이나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이다. 따라서 목욕할 때 비눗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하며 세탁시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다. 모직이나 나일론 등으로 만든 의류는 가능한 한 입지 말아야 한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을 보인다면 애완동물이나 카펫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 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수시로 바르도록 한다. 단순한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목욕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알레르겐, 더러운 물질이나 집먼지진드기를 제거한다. 목욕물은 36℃ 내외의 미지근한 온도가 좋다. 너무 뜨거우면 가려워질 수 있고 때를 밀게 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더 가렵고 건조해질 수 있다.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럽게 눌러서 말린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셀린이나 오일을 발라서 수분이 없어지지 않도록 하고, 비누는 사용해도 되지만 약한 중성 비누를 사용하고 목욕할 때 비눗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샤워보다는 목욕통에서 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는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삼간다.

음식물도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달걀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등이 피부염에 좋지 않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의 악화가 없다면 그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특히 자녀가 한창 성장하는 시기에 아토피 피부염을 이유로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알레르겐이 면역과민반응을 일으켰을 때 그 증상이 코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코 내부를 덮고 있는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데,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알레르겐이 호흡기로 침입했을 때 갑작스러운 재채기와 함께 콧물을 쏟아낸다. 코가 간지러워 비비기도 하고 콧물을 쏟아내다가 멈추면서 코 막힘이 심해지기도 한다.

원인&증상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 75% 정도 자식에게도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을 정도로 유전적인 요소가 크다. 공기에 부유하는 물질 중에서 단백질 성분이 포함된 어느 것이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에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 털, 인설(각질), 깃털, 타액, 소변, 바퀴벌레 등이 있다.

비염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으로는 기후 변화, 감기, 공기 오염, 스트레스 등이 있다. 최근에는 체질적인 요인 외에 공해, 정신적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 등 환경적 여건의 악화로도 알레르기 비염이 유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곰팡이, 음식물 등이 알레르기 비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 밀가루, 메밀가루, 우유, 게, 새우, 가재, 과일 등을 비롯해 음식물 안에 포함된 방부제, 색소와 같은 식품첨가제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치료&예방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방법에는 원인이 되는 물질인 알레르겐을 피하는 환경요법과 약물요법, 면역요법이 있다. 알레르겐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적절한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켜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관리는 생활환경부터 돌아보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집먼지진드기 제거를 위해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씩 55℃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하고 베갯속은 합성고무나 천연고무 제품을 사용하며 침구류에 집먼지진드기 투과 방지 커버를 씌워서 사용하도록 한다. 카펫이나 헝겊으로 된 생활용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무엇보다 실내 적정 온도는 19~21℃, 습도는 40~50% 이하가 되도록 유지하고 적절한 시간마다 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의 차이점 재채기를 하고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알레르기 비염과 감기 증상이 혼동되기 쉽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에 노출될 때 나타나는데, 발열이나 전신에 나타나는 근육통 등의 증상은 없으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는 등 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감기는 발열과 함께 전신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눈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천식
천식이란 여러 가지 다양한 자극에 대해 기관지의 반응이 증가하는 기도 질환으로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공기가 통하는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겨서 점액 분비가 많아지면 기도 벽이 부어오르게 되는데 이때 대기 중에 있는 여러 자극 물질이 쉽게 과민반응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켜 천식을 유발한다.

원인&증상
어렸을 때 알레르기 질환을 앓았거나 부모가 천식을 앓았다면 천식이 나타날 확률은 더 높다. 부모가 천식을 앓았을 때 아이에게 천식이 나타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2~5배가량 높다.

하지만 무엇보다 천식은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소아천식 원인의 약 80%도 알레르기다. 천식을 유발하는 알레르겐 물질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강아지나 고양이의 털과 배설물, 곰팡이, 매연, 자극적인 냄새, 담배 연기, 식품첨가제, 황사 등에 주로 포함되어 있다. 때로는 흥분이나 스트레스, 감정적 격앙 상태에 의해 악화되기도 하며 약물 부작용으로도 천식이 나타날 수 있다.

천식은 대부분 밤이나 새벽녘에 갑자기 나타나는데, 호흡이 빨라지고 가래가 끓으면서 호흡할 때마다 쌕쌕거리는 소리를 내고 기침이 계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천식은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끈적끈적한 가래가 생겨 숨쉬기가 힘들기 때문에 호흡이 얕고 숨을 헐떡거리기도 한다. 심하면 호흡하기가 어려워지고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땀이 난다. 천식 발작이 더욱 심해져 기관지가 막히면 질식사 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천식은 한 번 걸리면 자주 재발되는 특징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천식 환자 중에는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 사람이 많으며 코의 분비물이 증가하고 콧속이 부어올라 코 막힘 증상을 호소한다. 천식 발작은 주로 밤에 일어나고 새벽이면 가라앉는다. 어린이에게 많으며 여자보다 남자의 발병률이 더 높다. 특히 흡연하는 어른이 있는 가정의 아이에게 잘 생긴다.

치료&예방
천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원인 물질과 자극 물질을 제거하거나 피하는 회피요법, 최소한의 부작용과 최대한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 원인 물질을 찾아냈으나 도저히 회피할 수 없는 물질인 경우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사하는 면역요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회피요법이다. 일상생활에서 천식을 일으키는 알레르겐을 제거해야 한다. 외출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실내외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환자 본인과 보호자들은 금연을 하며 이외에도 집 안에서 사용하는 자극적인 각종 스프레이, 페인트, 바니시, 아세톤, 향수 등에 의해서도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난방 및 취사시 배출되는 연소 물질과 가구 광택제나 방향제, 살충제용 스프레이 등도 환자가 있을 때는 사용해서는 안 되며,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할 때는 실외에서 하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적절한 운동은 심폐 기능과 근육을 강화시키지만 천식 환자들의 상당수는 운동, 특히 찬 공기를 마시면 기관지가 수축되어 심한 호흡 곤란을 느끼게 되므로 운동 전에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고 준비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가능한 한 마음이 편한 생활을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집 안에서는 주기적인 청소와 적절한 환기가 필수다. 특히 실내 환기는 매 1~2시간마다 5~10분 정도 하는데, 한쪽 창문만 여는 것이 아니라 맞바람이 불도록 맞은편 창문 등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황사나 꽃가루가 심한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바깥 기온이 많이 떨어진 날에는 공기청정기로 대신하는 것이 더 낫다.

천식 자가 진단 테스트 부모 중 천식을 앓은 사람이 있다. 밤에 기침 때문에 잠을 깨고 숨쉴 때 답답해한다. 잘 때는 주로 옆으로 누워 자야 편안하다.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기침할 때 가슴이 울리는 듯하고 숨쉬기 힘들다. 기침할 때면 가래가 끓고 목도 아프다. 잠깐만 뛰어놀아도 숨이 차고 쌕쌕거린다. 아토피 피부염을 앓았거나 지금도 아토피 증상이 있다. 비염을 앓았거나 지금도 비염 증상이 있다. 감기를 달고 살고 한 번 걸리면 3주 이상 지속된다. ※ 위 항목에서 5개 이상에 해당하면 천식일 확률이 높다.

알레르기 피부염(두드러기)

알레르기 피부염이란?
흔히 두드러기라고 부르는 알레르기 피부염은 일시적으로 혈장 성분이 조직 내에 축적되어 피부가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벌레에 물렸을 때와 같이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팽진’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 피부염의 경우 다양한 크기의 붉은 팽진이 나타난다. 급성 두드러기는 대개 음식물이나 약물에 의해 발생되며 수일에서 최대 6주 이내에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고, 6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 두드러기로 정의한다.

원인&증상
두드러기는 대부분 원인을 뚜렷하게 찾을 수 없다. 급성 두드러기의 50%, 만성 두드러기의 70%에서는 두드러기의 원인을 찾기 어렵다. 초콜릿, 조개류, 땅콩, 토마토, 딸기, 돼지고기, 치즈, 마늘, 양파 등의 음식물 알레르기와 아스피린, 비타민, 진통제, 항생제 등의 약물 알레르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급격한 온도 변화나 국소적인 자외선 노출, 피부에 닿는 물질로 인한 물리적 자극도 두드러기를 일으킬 수 있다.

증상은 대부분 피부가 부어오르면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24시간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두드러기 혈관염이나 구진 등은 하루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체온이 상승했을 때 나타나는 콜린성 두드러기는 팽진보다 더 작은 크기로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예방
두드러기는 발병 즉시 원인을 찾아서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두드러기 역시 우리 주변 곳곳에 숨어 있는 알레르겐 물질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상에서 미리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만 나타나는 가벼운 두드러기는 국소 도포제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함으로써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마음의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 체온을 높이는 술, 자극적인 음식, 사우나, 지나친 난방 등을 피하고 미지근한 물이나 찬물로 샤워를 한 후 냉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시적인 두드러기로 자주 고생하는 환자는 체내에서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히스타민 물질을 분비시키는 고등어류, 새우, 게, 가재 등 갑각류의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이러한 관리에도 두드러기가 계속 나타난다면 전문의와 상담한 후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두드러기 치료제로는 항히스타민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만성 두드러기의 경우 최소의 양으로 최대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치료제 양을 조절하면서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두드러기가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정해진 일정 기간에만 치료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이란?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과민반응을 유발해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이다.

원인&증상
결막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서 항상 광범위한 종류의 미생물이 침범하기 쉽고 먼지나 꽃가루, 약품, 화장품 등 수많은 항원과도 쉽게 접촉될 수 있다. 이러한 결막염은 세균, 클라미디아, 바이러스, 진균, 화학 제품,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반응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결막염의 자각 증상으로는 뜨거운 통증, 가려움, 이물감, 눈곱 등이 있으며, 타각 증상으로는 충혈, 결막부종, 눈꺼풀이 처진 듯하게 보이는 가성 안검하수, 결막하 출혈 등이 있다. 세균성 결막염은 충혈이 선홍색인 데 반해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유백색으로 보이는 특징이 있다.

치료&예방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알아내고,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가려움 등 자극 증상의 완화를 위해 항알레르기 안약을 투여한다. 약물치료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경우 술을 마시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음주는 피해야 한다.

충혈이나 부종 때문에 안대를 착용하기도 하는데, 안대를 자주 갈아주지 않을 때 안대 안쪽 면의 거즈가 눈물과 분비물에 오염되어 2차적인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안대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대를 착용해야만 한다면 자주 바꾸어준다. 또 외출 후에는 항상 손을 청결히 하고 수건을 따로 사용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결막염에 걸린 환자의 경우 전염 기간(약 2주) 동안 공공장소의 출입을 제한해야 한다. 또 콘택트렌즈 등에 의한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렌즈 세척에 유의해야 한다.


■글 / 윤현진 기자 ■사진 / 경향신문 포토뱅크 ■도움말 / 서울대학교병원 ■참고 서적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지식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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