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초보들의 걸음마 배우기

'실전 재테크를 위한 알짜배기 정보'

재테크? 글쎄? 그거 꼭 해야 해? 아직도 이렇게 답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재정상태를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이 좋겠다. 재테크 바람이 분지도 어언 10여 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재테크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많이 버는 것보다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 재테크. 지금도 늦지 않았다. 가장 쉬운 것부터 차근차근 실전 재테크에 도전해보자.

알짜배기만 모은 새마을금고 상품

보통 세금을 제외하고 나면 적금 만기 시 실제 적용 금리는 거의 반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적금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재테크 수단인 동시에 차곡차곡 돈 모으는 재미를 알려주는 착실한 금융 상품이기도 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 때 반드시 알아둘 것은 일반 은행의 적금은 만기 시 이자 소득세를 15.4% 내야 하지만 새마을금고나 수ㆍ신협은 1.4%의 세금만 내면 된다는 사실이다.

월급 통장도 고금리 상품으로

은행들마다 월급 통장 관련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금액이나 연령, 가입 기간 면에서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기 마련이다. 반면 CMA는 특별한 조건 없이도 가입할 수 있으며, 단 하루를 예치하더라도 일정한 금리 혜택을 준다는 강점이 있다. CMA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상품은 RP형과 종금형이다. RP형은 국공채 및 우량한 회사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확정 금리를 보장한다.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종금형에 비해 단기 수익률은 높고 중장기 수익률은 낮은 것이 특징. 종금형 CMA는 가입 기간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되는데, 1인당 5천만 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이처럼 월급 통장을 CMA 통장으로 갈아타는 것만으로도 연 2~3%의 이율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단, 증권사들마다 각종 우대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증권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아보고 가입할 것을 권한다.



투자 포트폴리오는 종류별로 분산, 적용하라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는 주식형과 채권형, 국내형과 해외형 등으로 분산하는 것이 기본이다. 예를 들어 적금의 경우, 착실한 금융 상품이긴 하지만 세금 등을 내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는 투자 상품이다. 따라서 짭짤한 이익을 위해서는 공격적인 투자도 겸할 필요가 있다. 그 방법으로는 성장주 위주의 국내 펀드, 가치주 위주의 중소형 펀드를 비롯해 해외 채권, 파생 상품 투자 펀드에도 조금씩 손을 대보는 것이다. 국내 펀드뿐 아니라 해외 펀드 및 특수 펀드를 함께 알아보는 것이 요령. 채권이 뭔지, 파생 상품이 뭔지 도통 머리가 아프다면 펀드에 관해 상세히 나와 있는 각종 사이트를 통해, 수익률과 운용 기간을 달리하여 비교해보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펀드 상품에 투자하자. 단, 각 펀드 당 납입액은 30만 원이 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보험회사의 금융 상품도 꼼꼼히 살펴라

대형 보험회사의 연금 상품 중 상당수는 절세 기능이 있어 장기 저축과 노후 대비에 이용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펀드처럼 주가 지수에 연동해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은 자산 형성에 적합하다. 10년 이상 불입하는 연금 상품들은 중도에 해약이 힘든 반강제적 성격이 있는 반면 복리 이율 덕분에 장기 목돈을 만드는 데 유용하다. 보험 설계사의 안내 전화에 무조건 '보험에 관심 없어요'라고 딱 잘라 거절하지 말고 재무 설계를 한번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특히 노후 대비 연금 상품에 관심이 있다면 적립형 변액 보험이나 금리형 저축 보험 등 자신의 미래 계획에 적합한 상품을 추천 받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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