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직장인들에게 세테크라는 아직 낯설다. 각종 방송과 신문에서 재테크에 대해서는 말들을 많이 하지만 세테크는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 하더라도 실제 사회생활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내기에게 어렵기만 하다. 그러나 실상 재테크 가이드의 대부분은 세테크에 대한 내용이며 각종 금융상품과 소비생활에서 세테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목돈 마련 저축, 세테크를 우선순위로 하자

처음 직장에 들어가게 된 새내기 직장인에게는 적극적인 투자도 좋지만 우선 목돈을 만들기 위한 저축이 필수라 할 수 있다. 주로 주택 마련과 결혼자금 위주로 저축을 하게 되는데 은행상품을 선택할 때도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비과세 상품으로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을 기본으로 하자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비과세면서 타 상품에 비해 이자율이 높고, 세대주가 되었을 때는 소득공제까지 받을 수 있으니 알짜배기 저축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주택마련을 위한 청약저축 역시 세테크 상품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연말정산시 납입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는 것 이외에도 세금우대로 가입할 수 있어 이자소득 감면 혜택, 소득공제, 당첨 가능성 측면 모두에서 유리한 상품이라 할 수 있다. 비과세 상품인 생계형 저축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부모님 중 한쪽이 65세 이상이고 소득이 없으시다면 그 분 명의로 생계형 저축을 가입하여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용 카드 사용은 신중하게 하라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되면 이것저것 갖고 싶은 것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이때 절약보다 더 중요한 재테크는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래도 꼭 써야 하는 경우 신용카드(체크카드, 직불카드 포함)를 적절하게 사용해야하는데, 정식 입사 전에 사용한 신용카드는 연말정산시 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입사 후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연봉이 1,000만 원 이하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소득공제 혜택이 없으므로 배우자나 가족 중 연말정산 가능한 사람의 카드(가족카드 포함)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험, 보장과 절세를 한꺼번에 해결하자

기본적으로 새내기 직장인이 가입해야할 보험 상품으로는 상해보험(또는 암보험), 연금보험, 종신보험(또는 정기보험) 등인데 세테크 측면에서 보면 연금보험과 보장성보험 1~2개 정도는 꼭 들어 두는데 좋다. 연금보험은 불입액 전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연간 240만원 한도), 보장성 보험은 연간 1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월별 수입규모에 맞게 연금보험은 월 20만 원 이하로, 보장성 보험은 자동차보험을 포함해 연 100만원 수준으로 지출하는 것이 세테크적인 측면에서는 유리하다 할 수 있다.

대출만 활용해도 세금을 아낄 수 있다

새내기 직장인의 자금 마련 목적으로 가장 많은 주택마련은 대부분 대출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대출을 받을 때 장기주택저당 차입금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를 활용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 국민주택규모 이하의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면 연간 납입한 이자에 대해 1,000만 원 한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단, 대출 기간이 15년 이상이고 소유권 이전 등기일로부터 3개월 안에 대출받아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기존의 단기대출을 15년 이상 장기대출로 갈아탈 경우에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웹브라이트] 김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