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재테크라고 하면 수익이 많은 금융상품인 주식과 펀드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재테크의 기본은 안정성과 환금성이 매우 중요한 '적금'과 '예금'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다. 따라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고, 원금보장도 되면서 수익률이 높은 재테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 알아보자.

1. 자유저축예금과 CMA

자유저축예금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상시를 대비해 일정 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자 지급율이 낮고 제반 비용을 많이 떼기 때문에 돈을 장기간 거치해 둘 때에는 물가상승 대비 손해를 보게 된다. 되도록 200만원 이내의 돈을 보관하고 자유저축예금 통장 중 다른 통장보다 금리가 1~2% 높은 통장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급여, 상여금, 인센티브 등이 지급되는 직장인의 경우 자유저축예금보다는 CMA 통장이 도움이 된다. CMA(Cash Management Account)는 증권계좌와 은행계좌를 결합시킨 종합자산관리 계좌로 가입금액에 제한 없이 여유자금을 자동으로 고수익 채권 등에 투자함으로써, 재테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연 2.8% 금리를 준다. 단, CMA를 통해 한달 이내의 여윳돈을 잠시 보관할 경우만 유리하며 장기간으로는 적금이나 예금 등의 방법이 더 도움이 된다.

자유저축예금과 CMA통장은 쓰임이 유사해보인다. 그러나 자유저축예금은 예금으로써 입출금이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며, CMA 통장은 한 달 이내의 다른 곳으로 돈을 사용하기 전 한달 이내의 단기간으로 보관할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다.

2. 적금

적금은 매월 정해진 금액을 적립하여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일반적으로 단리로 운용되지만 월복리 적금처럼 매월 이자를 다시 계산하여 지급하는 상품들도 있다. 요즘에는 중도에 일시적으로 납입을 중지하거나 정해진 금액 이하의 금액을 입금하는 것으로 대체 가능한 다양한 적금 상품도 출시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한, 적금은 안정적으로 목돈을 만들기 위한 수단 이외에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위해 활용되니 일정금액을 적금으로 들어두는 것도 좋다.

적금을 들 경우 이자는 제1금융권보다는 제2금융권이 은행권이 비해 안전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금리가 높다. 제2금융권은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5,000만 원 이하의 적금을 들 경우는 제2금융권이 더 유리하다.

3. 정기예금

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금액을 은행에 예치하여 복리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복리상품이기 때문에 적금에 비해 1~1.5% 낮은 이율을 적용받는다. 이자 지급방식은 월별지급방식과 만기 시 이자를 한꺼번에 지급받는 일괄지급방식이 있다. 월별지급방식은 거치기간 중 매월 이자를 지급받는 것이며 일괄지급방식은 만기 시 이자를 한꺼번에 지급받는 방식이다. 월별지급방식을 선택하여 매달 발생하는 이자를 재저축하면 또 다른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월별지급방식이 유리하다.

4. 표지어음

표지어음은 은행, 종금사 등이 보유한 어음을 통합하고 분할하여 재발행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원어음과 표지어음간의 금리차이를 이용한 차익을 얻게 된다. 예를 들어 기업이 15% 이자를 지급하는 어음을 발행했을 때 은행은 그 어음들을 은행의 이름으로 재발행한다. 이런 경우 이자는 좀 더 낮은 5%의 금융상품으로 나간다. 표지어음은 은행이 책임지기 때문에 예금자보호가 되며 금리도 일반 예금이나 적금보다 높으며 만기는 3개월이다. 때문에 1천만 원 이하의 돈을 6개월 이내로 재테크하고 싶다면 표지어음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웹브라이트]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