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물은 적이 있다. 20대 새내기 직장인인데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 지도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20대 새내기 직장인 중에는 그런 경우가 많다. 돈을 처음 벌어보니 당연히 혼란스럽고 궁금할 수 있다. 그런 20대에게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직장에 입사하면 제일 먼저 급여 통장으로 사용할 수시 입출금 통장을 제출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회사에서 거래하는 주거래 은행을 이용하도록 하는 회사도 있고,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통장 사본을 제출하라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급여 통장도 진화해서 어느 은행 통장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이자 수익에도 차이가 많이 날 수 있다. 이렇게 월급 통장을 지정한 이후에는 은행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 외화 환전 수수료 할인, 특정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때 우대 금리를 주는 등의 다양한 혜택도 있으니 많은 정보를 수집하도록 해야겠다. 

 

자신의 연봉에 따라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월 60만원을 적립식 펀드를 통해 결혼 자금으로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펀드 하나에만 투자하지 말고 20만원 씩 성격이 다른 3개의 펀드로 나누어 가입하면 더욱 좋다. 그런데 살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결혼 계획이 잡히기도 한다. 이 때 펀드 수익률이 마이너스면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이때에는 20만 원정도 1년 만기로 은행 적금에 가입하여 혹시 모를 자금에 대비해야 한다. 나머지 10만 원정도는 변액연금에 가입하여 노후를 준비하도록 한다. 아마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노후를 준비하라고 하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시간과 복리가 만나면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일찍 가입할수록 목돈 만들기는 훨씬 더 수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