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정전기. 생각지도 못한 시점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대책을 세우기도 힘들다. 지금부터 정전기가 특히 겨울철에 흔히 발생하는 이유와 정전기를 없앨 수 있는 생활법에 대해 알아보자.

정전기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

성질이 다른 물체가 부딪히면 이온이 이동해 옮겨가 곳으로 쌓이게 된다. 이렇게 쌓여있던 이온이 다른 물체와 닿을 때 급격하게 옮겨가며 탁탁 거리는 소리는 내는 것이 바로 정전기 현상이다. 정전기가 겨울에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건조한 환경에서 잘 생기기 때문이다. 주변 습도가 30% 이하일 때 정전기를 만드는 이온이 활발하게 이동하게 된다.
정전기는 전류가 흐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지는 않지만 불편하고 기분 나쁜 현상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피부에 염증이 있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염증이 악화될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정전기를 없애는 생활법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이온을 조금씩 이동시키는 방법이다. 주변에 전기가 통하는 물건이 눈에 띌 때마다 만져주면 만질 때마다 이온이 쌓이지 않고 이동하게 되므로 금속 물체를 만질 때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게 된다. 또 습도 유지에 신경을 쓰도록 하자. 주변의 습도가 60%이상이 되면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실내에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어항을 놔두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숯이나 화분처럼 습기를 머금고 있다가 내놓는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이다.

그 외 도움이 되는 생활법

- 정전기가 잘 일어나는 방 문고리에는 천으로 된 덮개를 씌우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10원짜리 동전을 붙여 두면 구리 성분에 의해 정전기가 차단된다.
- 식초를 묻힌 천으로 전화기나 TV 화면을 닦으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 몸이 건조하지 않도록 샤워 후 바디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준다. 손에 수시로 핸드크림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 옷 정전기를 막아보자!

합성 섬유는 천연 소재보다 정전기가 잘 일어난다. 천연 섬유는 수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좋기 때문에 정전기가 덜 일어나는 것이다. 빨래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꼭 섬유 린스를 사용하도록 하고 섬유 린스가 없다면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리면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정전기가 심한 옷은 습도가 높은 욕실에 걸어두거나 가습기가 놓여있는 방에 30분 정도 걸어두면 섬유가 습기를 빨아들여 정전기를 줄일 수 있다.

그 외 겨울 옷 정전기를 줄이는 방법

- 옷장에 옷을 걸어 둘 때는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둔다.
- 겨울에는 몇 가지 옷을 레이어드 해서 입는 일이 많은 데 이때 합성 소재끼리 입기 보다는 순면 소재의 옷을 중간에 겹쳐 입도록 한다.
- 모 소재처럼 정전기가 많이 일어나는 동물성 소재는 겹쳐 입지 않는다

지긋지긋한 머리카락 정전기 없애는 법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많이 힘들어 하는 머리카락 정전기. 심한 사람은 빗으로 빗기만 해도 정전기가 발생해 곤란할 때가 많다. 머리카락 정전기는 없애기 위해서는 머리를 감을 때 먼저 신경 써야 한다. 샴푸로 머리의 유분기를 씻어낸 다음 트리트먼트를 사용해 중성 상태로 만들어 준다. 그리고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기보다는 자연풍으로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그 외 머리카락 정전기를 없애는 방법

- 금속이나 플라스틱 소재 대신 나무나 고무 소재의 빗으로 빗으면 정전기가 생기지 않는다.
- 정전기가 심하게 일어날 때는 스프레이로 머리에 물을 약간 뿌려주고 헤어로션이나 에센스로 건조함을 없애준다.

제공 : 웹브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