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 아껴 쓰는 것 등의 방대한 목표만으로는 태산을 이루기 힘들다는 것을 모두가 알 것이다. 물론 가능하다면 삶이 절약이고 저축이면 참 좋겠지만, 이 또한 여의치 않다. 작은 실천만으로도 돈이 모이는 조금 더 구체적이면서도 사소한 재테크가 필요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하라. 

주부들을 보면 개인적인 돈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따지고 보면 생활비 속에는 개인이 쓰는 돈이 다 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남편 용돈, 아내 용돈을 정확하게 구분해 각자의 용돈 통장을 따로 만드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 자신이 얼마를 쓰는지 한눈에 보여야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들기 때문이다. 또 자신만을 위한 용돈 통장 잔고를 보면 지키고 싶다는 생각에 저절로 소비가 줄어들 것이다.

용돈 통장 외 돈 나가는 통장(생활비 통장), 돈 들어오는 통장(저축, 연금 등 금융상품으로 지출되는 돈), 비정기적으로 사용되는 목돈을 넣어놓는 통장 등으로 통장을 분리한다. 월급이 들어오면 가계부에 적힌 예산대로 각 통장에 나눠 넣고 거기에 맞춰 소비하도록 한다.

가계부를 꼼꼼히 살핀 후, 생활비나 용돈은 무조건 5~10% 이상 줄이도록 한다. 식비 40만원을 36만원으로 줄이는 건 어렵지 않다. 용돈도 마찬가지. 생활비나 용돈을 5~10% 줄이는 게 한 달만 보면 얼마 아니지만 1년이 되면 목돈이 되고 또 그게 평생을 간다고 생각하면 어마 어마 한 차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