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가 앞당겨지고 황혼이 길어지면서 노후대비는 행복한 삶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비단 풍족한 생활만이 행복한 노후의 조건은 아닐 것이다. 정신없이 내일을 준비하느라 행복한 장수를 위해 염두에 두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잊지 않았는지 잠시 체크 해 보자.

 

젊은 날의 열정이 값진 보상을 가져다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팍팍한 일정에 치여 건강을 잊지는 않았는지. 잠시 숨을 돌리고 누적된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자. 일하는 시간과 여가 시간을 구분하여 꾸준히 건강을 돌보아야 한다. 평소의 생활패턴이 5년, 10년 후의 건강을 결정 짓는다는 것을 명심할것. 의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건강 없이 연장된 수명은 고달픈 여정일 뿐이다.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여 퇴직연금은 빠르게 진화하고, 연금보험은 재무설계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은퇴 후 남은 인생이 25년이라고 가정할 때, 여가 생활을 즐기며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약 10억여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인플레이션을 고려 한다면 평범한 직장인이 저축으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10-20년 후를 내다본다면 주식과 펀드 등 고수익 투자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은퇴 후 경제활동은 생활비나 용돈 마련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유효한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큰 만족감을 준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현 직장에 소속되어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젊은 시절의 취미생활은 노후 제2의 인생을 위한 준비이자 경제활동의 기반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취미생활이 있다면 그 연장선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계획하라. 단순히 소모적인 취미보다는, 30여 년의 황혼을 의미 있게 만들어갈 취미생활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