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직장인들 사이에선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갈 뿐'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각종 세금,보험, 생활비 등의 지출로 돈이 자주 빠져나가는 직장인들에게 월급통장은 그저 생활비를 임시로 받아두는 통장에 불과했던 것. 하지만 이런 월급통장도 잘 관리하면 노후 연금 부럽지 않다. 효과적인 월급 통장 관리로 보장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지금 공개한다.

 

1. 통장을 쪼개자.

 

월급을 받는 즉시 생활비, 비상금, 자기계발 등의 용도로 통장을 나눠 저금한다. 재테크 전문가 박종기 대표는 중고생 이상 두 자녀가 있는 4인 가족의 적정 생활비는 월급의 60% 정도라고 강조했다. 자녀가 어리거나 맞벌이라면 40~50%, 자녀가 없거나 솔로라면 30~40%까지 생활비 지출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비상금 통장엔 월급의 10%만 저축한다. 이 통장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를 대비하는 돈이다. 마지막 자기계발 통장은 알뜰하게 살아온 가족들에게 보상 차원으로 돌려주는 통장이다. 이 역시 월급의 10%면 충분하다. 지나친 절약에 심통 난 가족에게 외식이나 여행을 선물하면 가족의 생활은 물론 행복도 올라간다.

 

 

은행 거래에는 수수료가 필수로 따라 붙는다. 적게는 300원에서 많게는 1200원이 지출되는 수수료. 적다고 무시하면 큰 코 다친다. 최근 각 은행에서는 직장인들을 위한 '직장인 우대 통장'을 상품으로 내놓았다. 이 통장들은 직장인들의 편리한 금융거래를 위해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혜택이 있다. 또한 급여가 들어오지 않는 육아휴직 여성들에게도 6개월 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월급통장을 잘 활용해 수수료 모아 목돈을 만들어보자.

 

 

금리를 더 얹어주는 연계 적금을 들어라. 각 은행은 급여 통장에서 출금해 적금에 들 경우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급여 연계 상품들을 제공한다. 또한 각종 생활비 출금 후 급여 통장에 남은 소액 예금만으로도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적금들도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목돈 마련의 지름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