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에게 1억이라고 하면 우스갯소리로 10년간 부모님 신세를 지면서 밥만 먹고 모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1억이라는 돈이 모으기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자에서 제시한대로 부모님께 신세 지면서 밥만 먹고 출퇴근만 하면 모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기 때문에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우선은 목돈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에 자신의 수입의 50~60%는 무조건 저축을 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시작해야 한다.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재테크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비과세나 세금우대 상품을 주로 이용하고, 저축은행과 일반은행의 적금과 적립식 펀드, CMA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될 것이다. 이 시기에는 2-3년간 다른 데 전혀 신경 안 쓰고 회사일 열심히 하면서 적금만 붓는 방법도 좋다. 이렇게 월 100만 원 정도를 투자할 수 있다면 2년이 조금 넘는 기간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3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넘어가는 것이 힘들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미 3천만원을 모은 정도라면 저축은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다고 봐도 된다. 돈을 쓰고 싶다면 다시 한 번 왜 돈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목표를 돌아보며 각오를 다져야한다. 주위에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이 있어 흔들린다면 5천만원을 모은 다음 근사하게 여행을 떠나겠다고 자신을 다잡도록 한다. 수중에 3천만원이 모였다면 5천만원 만들기는 더욱 쉽다. 펀드만 잘 골라서 꾸준히 가도 된다. 앞서 모은 3천만원은 정기예금과 거치식 펀드로 나누어 투자하도록 한다. 물론 급여는 계속 들어온다는 전제하다. 1년 반 정도면 무난히 5천만원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5천만원을 모은 사람이라면 1억을 모으는 것도 높은 벽만은 아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연봉도 꽤 올랐을 테니 충분히 가능하다. 주식 직접투자도 노려볼 수 있다. 리스크가 높은 만큼 충분한 공부와 우량주 중심의 보수적 투자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본업과 주식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는 점이다. 피 같은 돈이 눈앞에서 왔다갔다하는데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지만 냉정해져야 한다. 그리고 다른 곳에 눈을 돌리지 말고 뚝심 있는 자세로 임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