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소비습관

소비의 중요성
  • 원활한 경제 활동의 큰 축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소비입니다. 오죽하면 ‘소비의 미덕’이란 말이 다 생겼겠습니까. 우리 사회에서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렇다면 공장에서 만든 물건은 팔리지 않게 되고 농민들은 채소나 과일을 팔 수 없게 되겠죠.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면 공장은 돌아가지 않게 되고 농민들은 더 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됩니다.

    공장에서 만든 물건이 팔려야만 그 돈으로 노동자들의 월급도 주고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원료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공장에서 만든 물건도 잘 팔리게 되어 공장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농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소비활동은 경제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소비가 중요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소비를 늘려서는 안 되지요. 소비는 자신의 능력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야 되지 그 이상을 초과하면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다양한 구매 방법
  • 결제 수단이 지금처럼 다변화되어있지 않던 예전에는 물건을 사려면 소비자가 직접 시장으로 달려가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고른 후 돈을 지불해야만 했습니다. 상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선 바람직하지만, 그에 따르는 시간과 노력의 낭비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리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었겠죠.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금융거래 수단이 다양화된 최근에는 여러 경로와 다양한 지불수단을 통해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TV를 구입하는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예전 같았으면 백화점이나 가전제품 대리점 등으로 직접 방문하여 구입을 해야만 했지만, 이젠 집에서 인터넷 쇼핑몰이나 TV홈쇼핑을 통해 구입할 수도 있게 되었다는 거죠.

    또한 물건 값을 치르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어른들은 종종 현금 대신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체크카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살 때에는 계좌 이체를 통해 구입하거나 카드 또는 전자 화폐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물건 구매경로와 지불방식이 다양해짐에 따라 돈과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물건을 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지를 구매 전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수증 주고 받기
  • 영수증은 물건을 사고팔았다는 확인을 해주는 증서입니다. 만약 할인점에서 구입한 물건이 집에 와 보니 불량품이거나 사용이 안 될 경우, 혹은 유통 기한이 지났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연히 교환을 하거나 환불을 해야겠죠. 이럴 때는 영수증이 꼭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교환 및 환불이 가능합니다.

    이런 영수증은 개인의 경제생활뿐 아니라 나라경제와도 관련된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거래를 할 때에는 반드시 적합한 증서를 주고받도록 해야 합니다. 영수증의 종류는 크게 간이 영수증, 현금 영수증, 세금 계산서,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절약하는 습관
  • 옛 속담에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는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 말에는 진정한 절약이란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절약이란 무조건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곳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아껴 쓰는 것입니다. 꼭 사야 할 것을 안사거나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서 절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입니다. 또 한 번 구입한 물건은 소중하게 다루고 아껴 써야 합니다.

    절약하는 생활습관은 비단 개인에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개개인의 절약 습관은 사회, 더 나아가 국가 전체의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물 아껴 쓰기나 전기 아껴 쓰기 등의 절약 습관은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제에 큰 힘을 안겨다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는 습관입니다. 돈이란 아끼는 습성에 젖어드는 것은 힘들어도 쓰는 습성에 젖어들기는 쉽습니다. 어려서부터 아껴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자신의 경쟁력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에도 큰 보탬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